2분기 프로젝터 시장 `약보합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월별 프로젝터 판매량

국내 2분기 프로젝터 시장이 비수기를 맞아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만대에 비해 20% 가량이 줄어든 규모다.

 이는 전문업체들이 전통적인 비수기로 들어선 이달부터 긴축경영 등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으며 지난해 실수요 보다 많은 물량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매기가 크게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엡손코리아 관계자는 “결혼특수가 지난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혼수 프로젝터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봄 혼수철 최대 성수기인 4, 5월 이후에는 뜸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7월까지 조달 재계약 기간으로 신규 모델이 확충되면 조달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별로 4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수량을 살펴보면 히타치 프로젝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신도휴스템, 엡손코리아, 벤큐코리아가 모두 3363대를 판매했으며 NEC 제품을 수입, 공급하고 있는 효성ITX가 1127대로 4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 유환미디어, 소니코리아 등 업체들이 2638대를 팔아 총 7128대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 시즌과 함께 혼수 시장의 매기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2월 8031대, 3월 7176 보다 다소 줄어든 형국이다.

 이승현 효성ITX 차장은 “지난 3월 446대에서 4월 1127대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쌓였던 여신이 해결된 결과”라며 “올해 보급형 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시장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물량은 통관 기준으로 2만6000여대로 벤큐코리아가 4110대로 점유율 15.6%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국내 판매 1위 프로젝터 업체로 올라섰다.

 벤큐코리아 관계자는 “벤큐만의 뛰어난 색상 구현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서비스 관리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특정 모델이 판매수익을 올렸다기 보다 높은 안시 대강당용 부터 일반 회의실용, 홈시어터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골고루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