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베이비붐 타고 `케어 가전`이 뜬다

 ‘아기들 위생은 가전으로 지킨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가 늘어나면서 아기를 위한 생활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최근 환경 오염과 이상 고온 등으로 식중독·아토피 등 영유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잦아지자 공기청정기, 스팀세척기, 고기능성 청소기 등 ‘케어가전’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지난 3월 출시한 공기청정기(제품명 AP-1007AH)는 황사전용·새집전용·헌집전용 필터 외에 유아전용 필터를 적용해 지난 4월 한 달에만 3만대가 팔렸다.

유아 전용 필터는 겨울철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 감기·독감 바이러스 차단은 물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해준다. 이 필터는 은행나무 추출물 등 천연물질을 채택해 자녀를 둔 주부나 예비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대표 박갑정)의 고기능성 진공 청소기인 ‘옥시3시스템’은 ‘아토피까지 방지해주는 청소기’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청소기는 99.99%까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투 헤파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혁신적인 밀폐 시스템을 적용해 노즐·튜브·본체 배출구 등을 완벽하게 밀폐시킴으로써 먼지가 새는 것을 방지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미세먼지 재배출을 해결해 아토피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용자 댓글 마케팅 등에 힘입어 제품 판매량이 출시 초기에 비해 3∼4배나 급신장했다고 밝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유아 식중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 2007년형 신모델인 스팀클림(모델명 DWA-1610P)이 아기 젖병 소독 등에도 효과적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스팀클림은 100도에 가까운 스팀으로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세균을 99.9%까지 살균해주며 신생아 젖병 소독을 위한 멀티랙까지 장착, 편리하게 많은 양을 세척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황금돼지를 맞아 스팀 클림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클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6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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