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러시아 드럼세탁기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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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준공한 대우일렉의 드럼세탁기 공장 라인

대우일렉이 최대 신흥시장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에 대규모 세탁기 공장을 준공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은 러시아 서부 칼리닌그라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드럼세탁기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대우일렉과 러시아 주요 가전생산업체인 ‘라디오 임포트’사가 합작 설립한 이 공장은 총 1만평 부지에 2개동의 생산설비를 갖췄고, 주력 모델인 5kg, 6kg 용량의 드럼세탁기를 연간 1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대우일렉은 러시아 유일의 무관세 지역인 칼리닌그라드에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35%에 달하는 세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 원년인 올해는 러시아 내수시장 공략에 집중한뒤 내년부터는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인근 CIS 시장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CIS 지역내 드럼세탁기 시장이 지난해 310만대 규모에서 올해에는 35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칼라닌그라드의 세탁기 공장은 향후 대우일렉의 CIS 생산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일렉은 또 이 공장에서 드럼세탁기에 이어 양문형 냉장고등 백색가전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우일렉 CIS 사업단 구용서 이사는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내년까지는 시장점유율을 2배 가까이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지난 2003년 러시아 시장에 다시 진출한뒤 매년 15%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3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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