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동 발전의 최대 장애물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내달 5, 6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를 통해 채택될 ‘서울 IT 선언’의 핵심 의제가 ‘역내 정보격차 해소’로 확정됐다. 이번 ACD에는 한·중·일 동북아 3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러시아·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30개국 외무장관이 참석, ‘정보통신기술 협력 증진’을 주제로 삼아 한국의 앞선 IT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개막일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IT 발전 성과를 소개·공유하고, 역내 개발도상국의 IT 발전을 꾀할 지원방안을 소개한다. 또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보통신장관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서울 IT 선언’이 채택되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통부 관련 준정부기관들을 통해 IT 관련 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들을 ACD 회원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ACD는 지난 2000년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의 제안으로 설립된 아시아 협력 협의체로 해마다 열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이 ACD의 IT 협력 주도국으로서 기여해온 것에 힘입어 이번 행사를 개최하고, 주제를 ‘IT 협력 증진’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며 “서울 IT 선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IT 지원 의지를 표명한 뒤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연구·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관계자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역내 IT 발전 중심지이자 선도국가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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