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초활황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공모에도 10조원 대의 뭉칫돈이 밀려들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8개 기업이 코스닥 신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일정을 마친 가운데 10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코스닥 공모주를 받기 위해 모여든 것으로 집계됐다.
◇밀려드는 돈돈돈=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감을 극복하고 재상승세에 돌입한 이달 중순 공모주 청약에 나선 인포피아·케이프·동국제약 등 3개사에만 5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17일 나란히 청약을 마친 케이프와 동국제약이 각각 청약증거금 1조8621억원과 1조3982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첫 조단위 증거금을 신고하자 뒤이어 23일 마감한 인포피아가 1조8826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지 코스닥 새내기들의 공모주 청약 현황을 보면 총 13조1800억원이 몰려들어 1사당 평균 73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다. 이들 18개사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652대 1로 △잘만테크(1544대 1) △나노캠텍(1114대 1) △이트레이드증권(1096대 1) 등의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어섰다. 주식 1주를 받기 위해 1000명이 줄을 선 셈이다.
◇다음 타자는 코스닥=코스닥 공모에 시중 자금이 밀려오는 것은 코스닥이 유가증권(코스피지수)에 비해 상승 여력이 더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는 20%나 올랐지만 아직 지난해 1월 기록한 전 고점(754.97)을 넘진 못하고 있다. 이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지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것이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단기급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코스피지수에 비해 아직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코스닥시장이 수익률 게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공모주 청약제도가 바뀌는 것도 코스닥 공모주 청약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하는 공모주 청약이 금지되고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지면 공모가의 90%로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도 폐지된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지자 마지막으로 좀더 유리한 상황에서 공모주를 청약하려는 투자자가 계속 모여들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경제 많이 본 뉴스
-
1
또다시 미뤄진 '디지털자산기본법'…스테이블코인 시장서 한국 '낙오'
-
2
한국, 싱가포르·홍콩에 밀렸다…암참 “삼성전자 파업 글로벌 공급망·투자 신뢰 흔들 것”
-
3
삼성전자 총파업 카운트다운…K반도체 생태계 셧다운 위기
-
4
파업 D-7, 삼성 반도체 '웜다운' 돌입…100조 피해 현실화
-
5
1분기 주식 판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은 '익절'…평균 수익 848만원
-
6
[人사이트] 1100억 투자 받고, 스테이블코인 직진 나선 핑거 안인주 대표
-
7
삼성전자 “사후조정 결렬 매우 유감, 끝까지 파업 막겠다”
-
8
현대차 시뮬레이터 LG전자 OLED 탑재한다
-
9
삼성전자 노조 '이익 15%·상한 해제' 고수…업계 “도미노 리스크” 우려
-
10
[ET특징주] SK하이닉스, 증권가 '310만' 전망에 주가 7%↑… 삼성전자도 상승 전환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