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이 지난 10여년간의 서울 태평로 본관 생활을 접고 28일부터 수원사업장에 마련된 새 둥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최지성 사장이 수원사업장 이전계획을 밝힌 지 석달 만에 속전속결로 단행된 본사 이전조치로 본관에 근무하던 700여명이 사무실을 옮기는 큰 작업이었지만 실제로 이사는 지난 24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일사불란하게 이뤄졌다. 직원들이 처음 출근한 이날 최 사장은 총괄소속 임직원들에게 “수원 사업장에서 창조적 발상과 혁신의 정신으로 제2의 애니콜 신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수원사업장 내 정보통신총괄이 사용하는 건물은 과거 AV 사업을 맡던 ‘디지털비디오동’을 리모델링한 3개층짜리 빌딩. 건물 명칭도 ‘정보통신동’으로 변경됐다. 정보통신동은 건물과 부지를 합쳐 연면적 2만여평에 1층 사무실 면적만 2500여평에 이른다. 상품기획·영업·마케팅 인력 700여명을 1개층이 모두 소화하고도 남는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무실 빌딩이 그렇게 큰 것은 처음 봤다”면서 “빌딩에 딸린 주차공간까지 합치면 가히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조직 간의 업무 효율성은 물론이지만 불필요한 사무실 임차 비용을 줄이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도 강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총괄이 자리를 비운 삼성전자 본관 사무실에는 그동안 태평로 인근 빌딩들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정보시스템 운용 인력 등 본사의 조직이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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