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는 한층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양사 모두 예년에 비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있지만 예산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사회복지·학술교육·국제교류·환경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전사적으로 1500여개 자원봉사팀을 운영중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사무국을 설치하고, 본사 소속 조직과 각 지역별 조직을 자원봉사센터로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삼성전자가 서울·수원·구미 등 8개 전국 사업장과 북미·동남아 등 해외 사업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굵직한 프로그램만 32개. 올해 역점을 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청소년 지원’과 저소득층 자녀 지원’, ‘응급구조 교육’ 등 3대 과제다.
특히 교육과 건강과 보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국 8개 자원봉사센터를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밀착형 조직으로 전환하고, 아동·청소년 대상의 교육지원사업과 응급구조 교육, 재난구호 활동 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임직원외에도 사회복지시설 생활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응급구조 교육’을 실시, 국민건강 향상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긴축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회공헌 예산만큼은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이라며 “올 들어 전사 차원에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만큼 더욱 체계적인 공헌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집 고치기, 이동전자교실 등 20여개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일명 ‘카페테리아식’ 봉사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다. ‘자원봉사도 내 입맛대로’ 할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에 연간 프로그램을 모두 올리면, 임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활동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방식이다.
LG전자가 올해 주안점을 두는 활동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이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밝은 청소년 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서울시내 약 20개 초중고를 선정, 매주 인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직원들도 강사교육을 받은뒤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렛츠고 봉사단’은 올해부터 해외 봉사활동을 추가했다. 렛츠고 봉사단은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 의료봉사, 자폐아 치료 지원,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원봉사라는 말 그대로 올해부터는 임직원들의 자발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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