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서비스도 못해보고 사라지다’
KT의 네스팟을 겨냥해 지난 2002년 말 등장한 SK텔레콤의 무선랜(와이파이) 서비스 ‘SKT 윈’이 다음달 20일 종료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다음달 20일 SKT 윈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고 최근 이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공지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통신서비스 출현으로 범용 무선랜의 효용성이 크게 감소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시범서비스기 때문에 중단에 따른 가입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SKT 윈은 2002년 12월 시작해 5년 가까이 서비스해왔지만 이용자는 4만∼5만명에 그쳤다.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한 핫스폿 존도 한때 200개까지 늘었다가 최근에는 20∼30개로 급감했다. 일부 수도권 대학 일부에서만 서비스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일부 핫스폿 존에서는 AP를 철거해달라고 먼저 요청이 오는 등 ‘굴욕’을 겪기도 했다.
SKT 윈 서비스 중단은 무선랜 서비스의 좁아진 입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KT 역시 50만명으로 가입자가 정체되고 매출이 줄고 있는 네스팟 사업을 두고 고민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분히 쓸 만한 서비스인데도 HSDPA·와이브로 등 너무나 많은 대체형 서비스가 나와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