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벤처`는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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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를 CDMA에 이은 먹거리로 만들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들의 노력이 속속 열매를 맺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명민시스템·모다정보통신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와이브로 단말기와 USB모뎀 등이 내달 서비스사업자인 KT를 통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인다. 그동안 와이브로 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와 모뎀 등은 개발을 먼저 시작한 삼성전자 것들만 시장에 출시돼 있었으나 내달에는 LG전자의 와이브로폰과 노트북PC를 비롯,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들까지 대거 선보이면서 대중화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PMP 전문업체인 디지털큐브는 와이브로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넣어 인터넷 접속과 파일 업로드 기능을 강화한 신형 PMP를, 명민시스템과 모다정보통신은 각각 USB모뎀과 DMB-와이브로 듀얼 USB모뎀을 개발 완료하고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소 휴대폰 개발 전문업체인 유정시스템도 USB 모뎀 등을 개발,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에는 GCT세미컨덕터·인티그런트테크놀러지즈·월벨 등 국내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핵심칩을 탑재하고 있어 차세대 무선통신의 핵심 부품 국산화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기지국 및 중계기 등 시스템 분야에서는 쏠리테크·기산텔레콤·영우통신 등이 전국망 서비스에 대비해 상용 장비 개발을 마무리 짓고 있다.

 유정시스템 이재훈 사장은 “지난 10년간 CDMA 휴대폰 개발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와이브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중소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표준 기술 개발→서비스 상용화→후방 산업 육성이라는 가치 사슬 체계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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