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세포사멸 구조 규명…뇌졸중·심근경색증 치료 가능성 열어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단백질 상호작용 도메인의 3차원 구조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 뇌졸중·심근경색증 등 세포 사멸 관련질환 치료를 위한 가능성을 열었다.

과학기술부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의 정재준·전영호 박사 연구팀이 세포사멸촉진 단백질인 Mst1(Mammalian sterile 20-likekinase1)의 단백질 상호작용 도메인인 SARAH도메인의 3차원 구조를 규명, 이와 관련한 논문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근호에 실렸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프로테오믹스 이용기술개발사업단’과 기초연의 ‘바이오-MR 전문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전영호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들을 통해 세포사멸 기전을 조절하는 SARAH 도메인의 중요성이 강조돼온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 SARAH 도메인의 3차원 구조가 규명됨으로써 단백질 상호작용을 통한 세포사멸 조절 기전이 입체적으로 밝혀지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초연은 과기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4월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건설된 첨단자기공명연구동의 단백질 구조규명의 핵심장비인 900㎒, 800㎒ 자기공명장치(NMR)와 동물 영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4.7T MRI장치 등을 활용함으로써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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