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게임포털에서 글로벌 퍼블리셔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가 내달 업계 최초의 2개 분리 법인 동시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22일 네오위즈게임즈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네오위즈 창립 10주년 및 분리 법인 출범식’을 열고, 한국형 게임포털 비즈니스의 성공 모델을 세계시장에서도 구현시킬 계획을 천명했다.
◇연내 중국 조직 기틀 마련=최관호 초대 대표는 “일렉트로닉아츠(EA)의 지분 투자와 공동 개발로 글로벌 게임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며 “이르면 다음주 네오위즈의 변경상장과 다음달 중 네오위즈게임즈의 재상장을 통해 안정된 사업기반 위에 다음 10년을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국내 메이저 게임포털업체 중 유일하게 중국시장에 발판을 마련하지 않은 것과 관련, 올해 안에 중국시장 직접 공략을 위한 현지 법인 및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즉, 한국 본사, 그리고 일본에서 운영 중인 네오위즈재팬에 이어 중국 법인까지 묶어 올해 안에 ‘글로벌 스튜디오’를 향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중국 법인은 다소 늦어진 감은 있지만, 네오위즈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아주 중요한 전략지”라며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며 올해 안으로 조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법인 설립을 비롯한 해외사업은 지난해 네오위즈에 가세한 서원일 전 넥슨 대표(해외사업본부장)이 총괄해서 챙기고 있다.
◇네오위즈-EA 공동작 일정 공개=EA와의 첫 공동 개발작은 내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EA와의 공동 개발작에는 전세계 게이머의 기대작 ‘배틀필드온라인,(가칭), NBA 스트리트(가칭)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4개 공동개발작 중 네오위즈게임즈는 2개 게임에 대해 아시아권 퍼블리싱 판권을 행사하게 된다.
최근 ‘스페셜포스’에 대한 극적인 계약 연장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31일 초특급 1인칭슈팅(FPS)게임 ‘아바’의 공개서비스로 FPS게임 왕권을 탈환하기 위한 질주를 계속한다.
퍼블리싱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계현 부사장은 “3종의 주력 FPS게임과 자체 개발 ‘워로드’ 등 다양한 라인업이 갖춰져 있어, 네오위즈게임즈 출범 원년에도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은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