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21일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기업 2007년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일반 제조업체의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선 반면에 주요 IT기업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0∼30% 급감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으로 구성된 유가증권 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 31%씩 줄어들었다. 이는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순이익 감소율이 21%, 11%였던 지난해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부품·장비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주를 이루는 코스닥 IT업종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같은 기간 35.5%, 50.4%씩 뒷걸음질쳤다.
그간 IT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는데도 부진이 이어져 외적인 변수보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시장의 경쟁심화 및 가격하락 등이 실적회복을 가로막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조선·철강·금속 등 일반 제조업종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회복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한 유가증권시장 운수장비업종은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철강·금속업종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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