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 필름 스피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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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나노시스와 필스코가 공동 개발, 공급하는 CNT 필름 스피커.

탑나노시스(대표 오상근 www.topnanosys.com)는 필름 스피커 전문업체인 필스코(대표 이동수)와 함께 탄소나노튜브(CNT) 투명필름을 적용한 필름 스피커 개발을 마치고 상용 공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CNT 필름이 스피커 제품에 활용되기는 국내외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전극이 코팅된 압전필름의 떨림현상을 이용해 소리를 출력하는 필름형태의 스피커로 그동안 주로 전도성 고분자(폴리머)가 사용된 전극을 첨단 나노소재인 CNT로 대체한 것이다.

CNT 필름 스피커는 기존 방식과 동일한 두께의 압전필름을 사용할 경우 출력이 약 20% 정도 높아져 제조원가 인하 효과가 있고 코팅의 균일성이 탁월해 음질과 광투과성도 크게 높일 수 있는게 장점이다.

특히 물이나 햇볕 등에 노출돼도 손상되지 않는 내구성을 가져 다양한 실내외 환경조건에서 응용할 수 있다고 탑나노시스 측은 설명했다.

오상근 탑나노시스 사장은 “이 제품은 CNT 투명필름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나노 소재 기술의 활용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필스코가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탑나노시스는 지난해 10월 기존의 인듐주석산화물(ITO) 대신 CNT를 적용한 터치스크린 및 평판디스플레이 패널용 대면적 투명전극 필름을 개발, 화제를 모은 업체로 최근 경기도 성남에 양산설비를 구축중이다.

필스코는 지난 2002년부터 종이처럼 얇고 가벼우며 사진·캐릭터·로고 등을 인쇄할 수 있는 필름 스피커를 개발, PC나 가전 기기는 물론이고 안내판·완구 등 다양한 분야 응용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는 하나의 탄소가 다른 탄소원자와 육각형 벌집무늬로 결합돼 직경 수㎚ 정도의 튜브 형태를 이루는 물질로 우수한 전기 및 열·물리적 특성을 지녀 전자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등으로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나노소재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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