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정통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기관 및 업계가 지난 200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 기술 수준 또한 가장 앞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홈네트워크 등과 함께 우리나라가 주력할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꼽힌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5년 12월에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로부터 국제표준(802.16e)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21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R WP8F회의에서 3세대(G) IMT-2000의 6번째 표준으로 채택이 유력시된다. ITU표준으로 채택되면 그동안 와이브로 확산에 주요 걸림돌로 지목된 주파수 문제와 규모의 경제 이슈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최근엔 미국·북미·동남아·유럽 등 세계 각국 통신사업자들이 와이브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와이브로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이 가시화하자 해외 통신장비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오는 2010년까지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 시장 규모를 8조1000억원, 장비 시장 규모를 5조8000억원, 세계시장 규모를 24조원으로 추정했다. 와이브로가 상용화하면 6년간 2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조원대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27만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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