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00만원대로 떨어져 수요 급증
최근 들어 중소 도소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POS시스템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금 영수증제와 맞물려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가격도 크게 내려 중소도매상들이 기존 40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설치했던 것이 지금은 200만원대로 낮아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HP, 밸크리텍 등 국내외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에 따라 시스템의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사무용품 전문점 베스트오피스는 직영점, 가맹점 등 전국 83개 점포에 POS를 설치 데이터를 통합관리 하고 있다. BBQ, 교촌치킨 등 군소 외식업계도 주먹구구식 고객수요 분석에서 탈피, 정보화를 통해 체계적인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POS 전문 제조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졌다.
PO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밸크리텍은 올해 1월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200만원대 중저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업체에서 부터 대규모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또 매월 중국에 1100여대의 시스템을 수출하며 POS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POS 시장에 첫 진출한 한국HP도 노트북PC, 데스크톱PC 등 POS 시스템을 결합한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중이다. 현재 유통채널을 통해 문구, 팬시점과의 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HP 관계자는 “빌려 쓰는 방식의 정보화가 도소매업체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의류 매장·슈퍼마켓·할인마트·약국·문구 판매점·생활용품 판매점 등 도소매 유통점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