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통신·대한위즈홈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업체별 해외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 현황 국내 홈네트워크 관련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는 수년간 지속중인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특히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제 등의 여파로 인해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에 홈네트워크 전담 현지법인을 설립, 독립국가연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삼성은 지난 14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김진안 상무 등 자사 홈네트워크 핵심 인력을 파견, 현지서 양구 정부 당국, 카자흐텔레콤·우즈벡텔레콤 등과의 연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을 중심으로 오일달러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 자금이 건설시장에 유입되면서 후방산업인 홈네트워크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던 현대통신(회장 이내흔)은 올해도 우림건설 등 국내 중견 건설사 등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대통신은 올초 카자흐스탄 애플타운의 700세대에 홈네트워크 시공을 완료, 전세대 분양에 성공했다. 현대통신은 남은 2300세대에 대한 홈네트워크 공사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위즈홈(대표 최낙훈)은 대주건설이 뉴질랜드서 시행중인 120세대 물량의 원룸 APT에 자사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뉴욕의 고급APT와 호텔, 필리핀·싱가포르 등에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코맥스(회장 변봉덕)도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 빌딩’에 자사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는 등 아랍 신흥국은 물론, 중국·인도 등지로 해외 마케팅 대상국을 확대중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서 거둬들이고 있다.
한편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회장 남중수 KT사장)는 지난 14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삼성전자·LG전자 등 12개 국내 홈네트워크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대규모 IT사절단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파견했다. 이들 업체는 현지서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하고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