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지표작업반 본회의 안건 채택
우리나라가 일본과 공동 개발한 국가 정보보호수준 지수를 세계 표준으로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21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OECD 정보사회지표작업반(WPIIS) IT통계 회의에서 ‘정보보호지수 모델’을 발표한다.
이번 WPIIS에서는 우리가 제안한 정보보호수준 지수만이 본회의 안건으로 채택,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보사회지표작업반은 세계적으로 합의된 정확한 측정 기준이 없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모델을 개발한 것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제안한 정보보호수준 지수가 세계 표준이 되면 국제 정보보호 향상에 한국의 기여도가 매우 높아진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국가 신뢰도는 물론 국내 정보보호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와 KISA는 지난해부터 일본 정보처리추진기구(IPA)와 함께 정보보호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 정보보호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올 초 국가정보보호지수를 개발했다.
정보보호 지수는 △백신·패치·공개키기반구조(PKI)·방화벽·보안서버 보급률 △정보보호 예산 및 인력, 보안의식 △해킹바이러스 및 개인정보, 스팸 신고비율 등을 종합해 산정된다.
민경식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은 “전세계 국가들은 IT기술 발달에 따른 정보보호와 역기능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정보보호수준 지수의 내용을 알리고 세계 표준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