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디지털기회지수(DOI)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최근 세계 181개국을 대상으로 측정·발표한 2007년도 DOI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0.80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 정보사회 일등국가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DOI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인프라 보급 △기회제공 △활용도에 대한 11가지 지표를 이용해 한 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척도다. 특히 인터넷, 이동통신 요금비율을 통한 기회제공 정도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초고속 무선인터넷 접속 현황 등을 이용한 최신 IT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국가별 DOI 순위는 일본·덴마크·아이슬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2∼4위를 기록했고, 9위와 10위였던 네덜란드와 대만이 각각 6·7위로 상승했다. 미주지역에서는 캐나다가 17위, 미국이 20위를 차지했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모리셔스가 58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DOI는 지난 2005년 11월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처음 발표돼 정보격차 해소 측정 도구로 공식 인정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무역개발협의회(UNCTAD)·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 11개 국제기구가 합의한 데이터만을 사용해 만들어 대외 신뢰성 및 공신력이 높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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