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춘 LCD TV용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유닛(BLU)을 개발하고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빨강, 초록, 청색 등 3가지 종류의 LED 칩을 사용한 기존 BLU와 달리 백색 LED만을 사용, 칩 수와 구동회로 등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색 재현율은 85%로 3색 LED BLU(110%) 보다는 낮지만 일반 백색 LED 또는 냉음극형광램프(CCFL) BLU(70%)보다는 높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이 색재현율이 낮지만 가격을 크게 낮춘 데다 색대비를 높일 수 있는 로컬디밍, 소비전력 절감, 유해 물질 미사용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OS사업부장 안기훈 전무는 “이번 백색 LED BLU의 출시로 가격문제가 대폭 개선돼 TV용 LED BLU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왔으며 LED 광효율 개선, 제조기술력 향상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TV용 LED BLU의 가장 큰 특징인 색재현율이 떨어져 시장 반응은 미지수”라며 “가격을 낮추었지만 수은이 포함된 CCFL BLU보다 여전히 50% 정도 비싸기 때문에 유해물질 사용이 금지되기 전까지는 매력적인 대안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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