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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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인 톰슨이 영국 뉴스통신사 로이터그룹 인수를 추진한다. 톰슨은 약 87억7000만파운드(약 16조137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톰슨은 뉴스통신 시장에서 점유율 34%를 차지, 블룸버그통신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 뉴스 및 정보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사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이터 신사옥.<런던(영국)=AFP>

캐나다의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인 톰슨이 영국의 뉴스통신사 로이터 그룹을 87억7000만파운드(약 16조1370억원)에 인수·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합병법인의 뉴스통신 시장 점유율은 34%로 블룸버그통신의 33%를 넘어 세계 최대 경제 뉴스 및 정보 업체가 탄생되게 된다.

톰슨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로이터의 지난 4일 종가에 13%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로이터 주주들은 로이터 주식 1주당 톰슨 주식 0.16주와 325.5펜스의 현금을 받게 된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톰슨-로이터가 되며 향후 3년 간 연 5억달러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법인의 CEO는 로이터의 토머스 글로서가 맡을 예정이며, 톰슨의 리차드 해링턴 CEO는 인수가 이뤄지면 사임할 계획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반독점 규제당국이 이번 인수를 승인하지 않거나 로이터 창업주 그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보고 있어 합병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톰슨과 로이터의 경쟁사인 다우존스도 지난 1일 세계적 미디어 기업인 뉴스코프로부터 50억달러에 인수 제의를 받은 상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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