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방지를 위한 컨테이너 전자봉인(e-Seal) 국제표준으로 433㎒와 2.45㎓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해 전자봉인 표준규격을 추진해 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화물컨테이너 국제표준화회의(ISO/TC104)’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핵물질, 생화학무기 등 테러용 위험물질의 국가간 이동을 방지하는 전자봉인을 전 세계적으로 통용시키기 위해선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공용주파수인 2.45㎓ 사용이 불기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민간의 433㎒ 주파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자봉인 국제표준은 433㎒와 2.45㎓ 주파수를 모두 허용하는 듀얼밴드 규격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으며 이는 10일 부산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비가 433㎒로 주도해왔으나 전문가들이 2.45㎓ 제품을 개발한 GE의 손도 동시에 들어 준 셈”이라며 “전자봉인 국제표준으로 듀얼밴드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정민화 박사는 “70여명의 ISO/TC 104 워킹그룹 전문가들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듀얼밴드를 채택한 것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전자봉인 국제표준으로 듀얼밴드 채택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RFID 업계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수요처들은 듀얼밴드 전자봉인이 433㎒, 2.45㎓ 주파수 단독 RFID 태그에 비해 생산원가가 올라가면서 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반응이다.
RFID 업계 관계자는“하지만 1회용으로 사용하는 전자봉인 가격 인상은 수요자 논리에서는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높은 가격부담이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전자봉인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현재 전자봉인 부착을 법으로 강제화 하는 나라가 없지만, 통관 시 전수검사 등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전자봉인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eal이란 전자태그(RFID) 기술을 사용해 봉인상태를 원격 확인할 수 있는 컨테이너 보안장치로, 현재 컨테이너에 부착되고 있는 화물위치 추적용 433 RFID 태그와 달리 잠금장치 기능을 갖춘 보안기기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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