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한진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 대형 SI기업들이 부산지사와 사무소를 잇따라 철수하고 있어 지역 경제계가 울상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SI업체의 이 같은 ‘부산 엑소더스’는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인해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부산 소재 기업들의 발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향후 영업 상황도 개선될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대표 신재철 www.lgcns.com)는 올 초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부산지사 조직을 대전지사로 통폐합했다. 지난해부터 영업, 개발 등에서 부산지사 조직 및 운영 규모를 축소해 온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앞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지방사업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진정보통신(대표 김성수 www.hist.co.kr)은 지난해 유지·보수 및 시스템매니지먼트(SM) 조직만을 고객사에 파견 형태로 남긴 채 기존 SI영업, 개발, 교육 인력을 모두 서울 본사 소속으로 귀속시켰다. 또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 www.daewoobrenic.com)은 부산의 서비스와 중공업 사업장을 각각 인근 거제와 마산, 창원으로 통폐합시켰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 www.hit.co.kr)도 지난해 영업본부 산하 부산 사무소를 축소하고 이를 대신해 울산 지역에서 현대중공업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SI영업 및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경쟁력있는 울산 조직을 중심으로 다시 부산과 경남 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려 한다는 것이 현대정보기술 측의 설명이다.
한진정보통신 부산지역 관계자는 “과거 부산교통공사나 항만공사, 부두 사업자 등 공공기관의 대형 물량 때문에 SI기업의 부산 조직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달려들 만한 규모의 사업이 거의 없다”며 “지자체마다 별도로 추진해 온 SI사업이 행정자치부 중심의 통합 구축 형태로 바뀐 것도 지역 사업장의 할 일을 크게 줄인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부산 지점의 철수 또는 축소 계획이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쌍용정보통신은 타 SI기업과 달리 부산지역에서 대학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특화시켜 부산 조직을 유지·운영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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