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형광램프’ 방식 백라이트유닛(BLU)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LCD TV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다. LG전자도 빠르면 상반기중 LED BLU의 LC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ED 광원을 채용한 LCD TV는 낮은 전력소비량과 더불어 30% 이상 향상된 색 재현율, 풀HD급 초고화질 등이 강점이나 종전보다 BLU 원가가 배 가량 비싸 아직은 전세계적으로 상용 제품이 드문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LED 광원의 풀HD급 70인치 LCD TV를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7월에는 해외 시장에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일부 한정품으로 LED 광원의 LCD TV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대중화를 겨냥해 상용 모델로 보급하기는 세계 시장에서도 사실상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 광원은 종전 형광램프 방식에 비해서는 다소 비용이 더 들지만 색재현율이나 소비전력·두께 등에서 한층 개선됐다”면서 “프리미엄급 시장을 겨냥해 다음달부터 본격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할 70인치 LED 광원 LCD TV는 지난 1월 ‘CES 2007’ 행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며, 올해 전세계 LCD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기술 경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대표 남용)도 LG필립스LCD가 개발한 LED광원의 47인치 LCD TV 패널을 공급받아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47인치 LED 광원 LCD TV는 풀HD급 해상도에 색 대비비는 종전보다 50배 이상 향상된 2만5000대1을 구현했고, 색 재현율은 72%에서 110%로 개선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올해부터 LED 방식의 BLU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해, 오는 2010년이면 전체 대형 인치급 LCD 시장에서 1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노트북·모니터 등 비교적 소형 인치급 제품에서 LED 광원 채택이 활발하지만 대형 인치의 TV에서도 그 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평판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가 상반기 LED 광원의 LCD TV를 선보이면서,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 TV 시장에 또 한번 기술과 화질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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