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으로 지속성장하는 미래창조 기업’이라는 비전2010 을 내걸고 계열사별로 차세대 연구개발 과제 15개를 도출, 성장엔진 발굴과 육성에 나섰다. 일진은 상반기중에 신규 채용을 작년보다 100%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돌입했다.
일진그룹은 신규 차세대 연구개발과제에서 오는 2010년까지 5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려 총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진그룹은 최근 허진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고 일진전기·일진다이아몬드·일진경금속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향후 수행하게 될 15개 차세대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일진그룹은 연초부터 비전 2010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을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조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일진이 선정한 15개 연구개발 과제는 △초경합금 △마그네슘 성형품 △고강도 열처리 튜브 △400KV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접속재 △145KV 가스절연개폐장치 등 그룹의 주력 분야인 전자·소재, 전력기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특히 일진전기가 제안한 400KV 초고압 전력 케이블·접속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되지 않은 제품으로 일진은 전량 수출을 겨냥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일진그룹 측은 “이들 제품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약 500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앞서 각 품목과 계열사 별로 최종 사업화 여부를 가리기 위한 면밀한 검토작업이 선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진그룹은 또 2007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에도 나선다. 일진은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을 100% 늘린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제조업 분야 채용인원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진은 신규모집을 통해 주요 계열사와 성장동력 사업에도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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