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범용 플랫폼으로 휴대폰 중심에서 영역 넓힌다

코아로직이 주력제품을 디지털컨슈머 제품과 스마트폰 등 범용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30일 투자설명회에서 “휴대폰용 카메라 프로세서와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에 이어 범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주노’를 오는 3분기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주노는 디지털컨슈머 제품은 물론 스마트폰까지 어떤 제품에도 인터페이스 등만 간단하게 조절하면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을 다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황 사장은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2010년 전체 휴대폰의 30% 이상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으로, 코아로직은 3G 이상의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코아로직은 디지털 컨슈머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이드를 최근 내놓은 바 있으며, 주노는 이를 업그레이드 해 단말기 내부에서 다른 칩을 제어하는 마스터 칩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운용체계(OS, 심비안이나 윈도CE 등)까지 내장하게 된다.

 황 사장은 또 “디지털컨슈머 분야별로 소사업부를 운영할 계획이며 각 사업부 마다 매출 2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를 꾸준하게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존 휴대폰 분야에서는 MAP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코아로직은 이날 올 1분기에는 뮤직폰 대응이 늦어 MAP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지난 4분기에 비해 2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정도 떨어진 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6400만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황기수 사장은 “생각보다 IT 산업의 세대 별 이동이 빠른 것 같다”라며 “코아로직은 여기에 발맞춰 CAP에서 MAP로 전환하며 한 단계 도약했고, 올해는 AP로 발전하며 두 번째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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