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휴대폰’ 시장을 잡아라.
3세대(G) 이동통신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휴대폰 업계가 ‘1인 2휴대폰’ 시장 창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G 서비스는 가입자인증모듈(USIM)을 바탕으로 단말기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동전화 가입자가 4100만명을 넘어서면서 포화된 수요를 1인 2번호나 보조(sub) 휴대폰에서 찾고자 하는 사업자·제조사들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시장 잡기’가 시작됐다.
GSM 통신방식을 사용해왔던 유럽 및 아시아 국가는 SIM 카드를 기반으로 복수의 휴대폰을 갖고 있거나 2개의 SIM 카드를 사용하면서 인구 수보다 이통가입자 수가 많은 국가가 상당수 있다. 비즈니스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1인 2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여러 대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또 1인 2휴대폰 시대가 되면 포화상태를 맞은 휴대폰 제조업뿐만 아니라 PMP·UMPC·내비게이션 등 통신기능이 접목된 특화된 단말이나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 산업에도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는 ‘1인 2휴대폰’ 시장을 잡기 위해 상품 컨셉트 개발에 착수했다. USIM 잠금장치가 해제될 경우 동일 사업자 안에서 다양한 기능의 단말기를 복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일과용 휴대폰 이외에 레저나 패션, e메일 등 특화된 기능에 맞춰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프라다폰’의 명성을 이을 후속 제품을 하반기 중 3G 시장에 내놓기로 하고 해외 주요 디자인업체와 개발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명품폰의 구매층을 복수의 휴대폰 구매층으로 보고 USIM을 탑재할 수 있는 3G 모델을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또 레저용 방수 휴대폰, e메일 송수신이나 PC 호환에 맞춘 고성능 스마트폰 등 기능폰의 출시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된 ‘컬러재킷폰’이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켜 두 달여 만에 국내 시장에서 20만여대가 팔리는 등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휴대폰이 패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 후속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해외 시장에 출시한 블랙잭·울트라메시징·울트라뮤직 등 특화 기능폰도 국내에 곧 들여올 계획이다.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연말께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45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1가입자가 2회선을 보유하거나 복수의 단말기를 소유할 경우에 대비한 요금제와 개인형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진성 LG전자 이동통신연구소장은 “휴대폰의 기능이 분화 또는 통합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모든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보다는 특화된 단말기를 복수로 사용, 개인이 소유하는 단말기가 최대 5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기술과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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