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과 재즈가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으로 자리잡을까?
99년부터 댄스그룹 클릭비의 멤버로 활동해 온 에반(본명 유호석)·사진은 첫 솔로 앨범에서 재즈풍이 가미된 발라드 음악을 선보였다. 가수 토니안이 제작자,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번 앨범에서 에반은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한 실력파임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의 앨범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다른 공간에서 이별의 아픔을 느끼는 연인의 역할을 잘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이종명이 만든 원맨 밴드 에코브리지 역시 2년간 준비한 1집 ‘리빙 더 패스트(Leaving the past)’로 이별에 대한 여러가지 느낌을 재즈와 소울에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브라운 아이즈, 빅마마, 거미 등의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브리지는 본인의 앨범을 내기 전 브라운아이즈 2집, 브라운 아이드 소울 1집, 등의 음반과 박정현, 이승환, 빅마마 등의 콘서트에서 연주자로 활동했다. 또 그룹 ‘누 플레이(nu:play)’의 리더 ‘유진박 밴드’, 퓨전 밴드 ‘MAX’ 등에서 객원 연주자로 활동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타이틀 곡 ‘Night and Day’는 최근 가요계에서 접할 수 없는 퓨전 재즈 장르로 절제된 감성과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정이 잘 묻어난다. 음악업계는 실력파 신인 에코브리지가 추구하는 퓨전 재즈의 곡이 대중가요의 새로운 유행코드를 만들지 주목하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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