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시스템, RFID 새 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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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다르게 첨단화 되는 아파트 관리시스템 및 건설현장이 전자태그(RFID) 및 USN 분야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금호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미래형 주택에 대한 청사진을 속속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주차관제시스템, 현관 출입통제시스템을 중심으로 RFID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유비쿼터스 또는 유토피아 아파트의 핵심 관리 툴(Tool)로 RFID 및 USN 등 첨단 기술이 떠오르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짓는 신규 아파트에는 종전 리모콘 방식 대신 RFID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는 추세다. 특히 주차관제 서버와 홈네트워크 서버 간 통신이 가능해 지면서 집 안에서 가족이 아파트에 도착했는 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첨단화 되고 있다.

 주차관제시스템의 경우, 2.45㎓ 주파수를 사용하는 대만산 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국산 제품과의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건축자재 관리와 공사인부의 위치파악, 안전사고 방지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한세텔레콤, 일진시큐리티, 이니투스 등은 아파트 건설관련 시장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통신기술 등 통신장비 업체와 사이버아파트 기업도 RFID 기반의 아파트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아파트 관리시스템 시장 진출 업체 수 역시 60여 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세텔레콤은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고정형 RFID 리더를 개발하는 등 지능형 제품으로 건설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세텔레콤 관계자는 “리모콘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RFID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진시큐리티는 우림건설, 진흥기업 등 건설사가 새로 짓는 신축 아파트에 RFID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일진시큐리티 관계자는 “지갑에 RFID가 들어있으면 현관을 그냥 통과한 뒤 RFID 리더가 내장된 가정용 디지털 도어록을 이용해 열쇠 없이도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이 곧 대중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FID 리더 및 태그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니투스 역시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시장 공략을 적극 검토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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