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에서 공인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규격이 마련되고 이를 이용한 시범 서비스가 다음달 시작된다. 이에 따라 지난 5년여 동안 끌어온 무선 공인인증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정보통신부는 다음달 말 무선공인인증서 발급 기술개발 규격을 발표, 이를 이용한 시범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선 인터넷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수 조건인 무선공인인증 서비스는 지난 2002년 최상위 인증기관인 KISA를 필두로 금융결제원·코스콤·한국정보인증 등 공인인증기관이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관련 서비스 미비로 수년간 시스템을 놀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무선인터넷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미 발급된 유선 공인인증서를 무선에서 사용하거나 무선 공인인증시스템에서 신규로 인증서를 발급하는 기술 규격을 개발했다.
김태완 정통부 정보보호기획단 정보보호정책총괄 서기관은 “무선공인인증서 기술 규격을 마련했으며 규제위원회의 심사와 공인인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술 규격 마련으로 관련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미 발급된 1500만장의 유선 공인인증서를 휴대전화에 탑재해 기존 인프라가 활용되며 휴대폰에서 직접 무선 공인인증시스템에 접속, 공인인증서를 신규 발급받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통부의 기술 규격 발표와 함께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대표 강영철)이 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5월 무선공인인증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암호기술 전문기업인 소프트포럼(대표 윤정수)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무선공인인증 서비스를 국내 대형 시중은행 및 신용평가기관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등 무선공인인증 서비스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강영철 한국정보인증 사장은 “올해 무선공인인증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다음달 시범서비스를 하고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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