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억대 연봉자 연구원 수가 연내에 10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6일 ‘2007 출연연과 함께 하는 수요자 관점 업무보고’에서 우수 연구성과에 대한 파격적 지원을 통해 올해 안에 19개 기초·공공·산업기술 출연연구기관 소속 억대 연봉자를 1000명 이상 배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2년 20명(0.3%) 수준이던 출연연의 억대 연봉자 수는 지난해 42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이를 전체 연구원의 10% 수준인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과기부는 지난해 도입된 능률성과급 차등 지급제를 확대해 지난해 평균 41%인 지급 차등폭을 올해는 50% 이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사업 관리규정을 개정해 기술료 수입의 인센티브 50% 이상을 참여 연구원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과기부는 또 우수연구원에 대한 지원 확대 차원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표준연구소·한국기계연구원 등에서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연구자 보상 체계를 전 기관으로 확대, 성과 보상 체계가 정착되도록 강력하게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정윤 과기부 연구개발조정관은 “출연연 우수 인력에 대한 보상 강화는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우량 인재의 이직 방지를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충분한 보상으로 출연연구원, 연구자의 의욕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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