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고부가 R&D 역략 집중"

 LS그룹이 R&D에 승부를 걸었다.

구자홍 LS 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가진 ‘LS T-페어 2007’에서 "제조 회사의 미래는 R&D역량에 달려 있다"며, "창의적 발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성과로 이어지도록 그룹차원에서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출범 이후 주력 계열사들의 R&D성과를 공개, 평가하는 기술 이벤트인 ‘LS T-페어 2007’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3번째다.

올해 ‘LS T-페어’에서 LS전선, LS산전, 니꼬 동제련 등은 미래 핵심사업을 위해 개발한 100여종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신규사업 육성을 위한 R&D 성과를 자랑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신규사업으로 육성하는 통신장비와 자동차 전장, 전자부품에서 주목할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기존 동축케이블망에서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초고속 케이블 모뎀 △차량용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울트라 캐퍼시터 모듈 △ RFID 인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LS전선은 또 초전도 케이블과 HVDC 해저케이블, RoHS를 지원하는 케이블 제품 등도 선보였다.

LS산전(대표 김정만)은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위한 대용량 100KW급 PCU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산업용 제품에 가전 디자인을 접목시켜 디지털 계전기와 RFID 리더기의 고급화를 시도했다.

LS산전은 산업용 기기 외에 차량용 정보단말기 샘플도 최초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내비게이션·DMB· 일정관리 등이 가능한 차량용 정보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제품인 동제련의 품질향상과 동광석에 미량으로 들어있는 합금재료인 비스무스(Bi)의 순도를 99.99%까지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홍 LS 회장과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TO, 연구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미래 기술개발 전략을 공유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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