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피에스케이가 올해 대만과 일본시장 수출을 강화, 지난해 36%인 수출 비중을 올해 61%로 끌어 올려 올해 전년대비 14% 늘어난 147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피에스케이는 1분기에 매출 4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0%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66% 성장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박경수 피에스케이 사장은 “올해 전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이 지난해와 달리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피에스케이도 지난해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수출 확대를 통해 두자릿 수 성장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100%에 가까운 성장율을 기록한 바 있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지난해 급성장한 매출을 기준으로 14% 성장한다는 목표는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피에스케이는 올해부터 대만 제1위 메모리 제조업체를 통해 새롭게 매출을 실현하고 있고, 기존 고객사에 대한 매출도 증가하면서 국내에 이어, 대만에서도 애셔 시장점유율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 시장인 일본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일본시장이 피에스케이의 매출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피에스케이는 기존 주력 장비인 애셔(감광액제거기) 이외에 65나노 이하 미세공정에 대응하는 건식세정장비 ‘인티져 Ⅲ’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측은 새 장비는 전세계적으로 경쟁사가 일본 기업 한 곳 뿐이어서, 피에스케이의 새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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