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반회사 워너뮤직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에드가 브론프만 주니어가 1억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스키 제조업체 씨그램의 상속인 브론프만은 23일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의 전 CEO 딕 스나이더로부터 워너뮤직 인수 자문료 1억달러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스나이더는 뉴욕주 법원에 낸 소장에서 지난 2003년 브론프만이 워너뮤직을 타임워너로부터 26억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해줬는데도 아직까지 자문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나이더에 따르면 브론프만이 지난 2000년 씨그램과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벤디의 ‘불운한’ 합병 이후 월가에서 평판이 나빠지자 워너뮤직 인수 자금 유치에 필요한 신뢰 확보를 위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
그는 또 브론프만이 서로 관계가 틀어진 후 자신의 개인 소유였던 자료와 컴퓨터 등을 가져갔다며 이 자료에는 워너뮤직 인수와 관련된 자문료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브론프만의 변호인단은 스나이더의 주장이 “완전 허구”라고 반박했다. 브론프만의 변호사 오린 스나이더는 “딕 스나이더는 워너뮤직 거래에 간여하지 않았으며 그에게 보상을 해주기로 하는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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