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환해진다…다양한 빛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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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9년까지 광주에서 LED 조명경관사업 등 다양한 ‘빛 프로젝트’가 추진돼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광주 LED 시범거리 조성사업에서 LED로 설치된 광산업집적화도시 표지판

광주지역에서 오는 2009년까지 발광 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다양한 ‘빛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LED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4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광주지역에서는 토속 음식점 거리의 간판을 LED로 바꾸고 다리 난간 및 거리의 야간조명을 LED로 꾸미는 경관조명 사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또 LED를 이용한 ‘빛과 예술 테마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간 10여 건의 이러한 LED 사업에 최소한 1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수요창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총 10억원을 투입해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공원 경관조명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사업의 경우 시는 오는 7월까지 5억원을 투입해 문예회관의 대표건물인 대극장 정면과 광장에 LED를 이용한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문예회관 정문∼호남고속도로 진입로에 이르는 운암로 490m 구간에도 조명시설 47개를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광주의 대표적인 도심 휴식공간인 광주공원에도 오는 9월까지 총 공사비 5억원을 투입, 계단 사이에 LED 조명이 설치된다. 산책로와 주변 돌담길도 LED 조명을 이용해 ‘빛과 함께 걷는 테마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 차원에서 광산구 떡갈비거리의 음식점 간판이 LED 조명으로 바뀐다.

 특히 오는 2009년까지 광주시가 관광단지로 조성 중인 어등산에는 LED 100년 생명탑·빛의 전망대·빛과 예술센터·빛의 호수·애니메이션센터 등 ‘빛의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사업에만 최소한 5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광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광주 관문인 4개의 톨게이트 표지판과 차량안내 구조물을 LED 등으로 새단장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광주지역 LED 조명업체 라이텍코리아 심상인 사장(46) “광주시가 추진하는 빛의 프로젝트 대부분이 LED 조명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개발 및 제조에 성공한 LED 조명 기술을 테스트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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