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사의 특허기술 공동 사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제휴협력 계약을 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굴지의 IT기업과 특허 공유 계약을 하기는 지난 2004년 소니에 이어 두 번째다. 각각 전 세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두 업체가 손을 잡게 됨으로써 향후 첨단 신제품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컴퓨터·셋톱박스·DVD·캠코더·TV·프린터·생활가전 등 광범위한 제품에 걸쳐 MS사의 소프트웨어 특허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MS 역시 가전·통신·컴퓨터 등 하드웨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세계 IT시장 선두업체인 MS사와 특허공유 계약을 하게 된 데는 최근 삼성전자가 기술특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 등록 건수 2451건으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특허공유 계약의 재정적 조건은 비밀로 유지하되 각자 보유한 특허 기술의 구성비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성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전무)은 “이번 양사의 특허 상호 협력 계약으로 더욱 우수한 기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7월 MS·인텔·IBM 등 17개 유수 기업과 홈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DLNA’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으며, 지난 2005년에는 북미·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MS사와 ‘X박스’ 공동 마케팅 제휴를 맺기도 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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