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업계에 탈 코발트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자 2차 전지 업체와 양극재료 업체들은 코발트 사용량을 줄일수 있는 대체 물질 개발과 채택에 발벗고 나섰다.
코발트 가격은 파운드 당 3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0%, 지난해 연말에 비해 25% 급등했다. 코발트는 2차 전지 전체 재료비의 12%를 차지하기 때문에 코발트 가격 상승은 전지업체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LG화학은 리튬코발트옥사이드(LiCoO2)를 대체하는 코발트·니켈·망간의 삼성분계(세가지 금속을 조합해 사용하는 것) 양극 재료 사용량을 최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노트북용 원통형 2차 전지에 삼성분계 양극재를 5%정도 채택하던 것은 25% 수준으로 높였고 내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양극재료인 리튬코발트옥사이드(LiCoO2)의 경우 코발트 비중이 60%에 이르지만 이 재료는 13%에 불과하다.
김정오 LG화학 2차전지 사업부장은 “코발트 가격이 앞으로는 안정화되겠지만 지난 10년간 평균 가격인 16∼17달러보다는 높을 것”이라며 “삼성분계 사용량을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삼성분계 양극재료를 개발, 일부는 자체내에서 생산중이다.
삼성SDI는 코발트·니켈·알루미늄을 사용한 삼성분계 양극재료를 특수 용도 전지 제품에 적용한데 이어 노트북이나 휴대폰용 2차전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삼성분계 양극 재료를 개발중이다. 삼성SDI는 삼성분계 재료 일부를 자체 양산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국내 양극재료 수요량의 50% 가까운 물량을 공급해왔던 한국유미코어는 국내외 2차 전지 업체들의 삼성분계 양극재료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용도에 따른 다양한 삼성분계 양극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분계가 일반적으로 저용량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고용량, 고출력 제품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하이브리드카용 리튬이온전지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고출력이 가능한 삼성분계 양극재료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에는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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