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비전, DIY용 LCD TV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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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보드 등 전자 부품을 직접 조립해 만든 LCD TV(위)와 웨이비비젼의 LCD TV DIY키트.

웨이비비젼(대표 김용환 www.wavyvision.co.kr)이 소비자들이 직접만들 수 있는 LCD TV DIY(Do It Yourself)키트를 선보여 화제다. 

일부 업체들이 보드, 케이스 등 주요 부품을 미리 제작해 단순히 조립하는 조립형 제품을 선보였지만 소비자들이 주요 부품을 직접 땜질하고 조립하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범용 제품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조립하고 땜질을 해서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개성 있는 전자 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DIY 시장이 매니아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회사의 DIY키트는 5.6인치 정품LCD와 삼성튜너, AD보드, 케이스, 케이블 등 90여 가지의 각종 부품과 회로도,자재목록(BOM), 그리고 프로그램 소스코드로 구성된다. 소비자들이 직접 땜질도 하고 프로그래밍까지 해야 작품이 완성된다.

웨이브비젼은 이에 앞서 MP3 플레이어 DIY 키트를 제작, 수천여대를 판매한 바 있다.

김용환 웨이비비젼 사장은 “자신만의 제품을 소유하려는 매니아 층이 늘고 있고 교육용으로도 이러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외관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웨이비비젼은 앞으로 DMB단말기나 프로젝터, 노트북 등 다양한 DIY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DIY= 영국에서 1944년 제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자는 시민운동이 일어나고 주택수리와 주거개선에 관한 정보지 `DO IT YOURSELF`가 발간되면서 DIY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이후 1960년대 들어서 환경운동과 주택 개선 붐이 일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DIY시장이 급성장했으며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 무렵에 DIY 조립식 가구 코너가 한국의 백화점에 소개되면서, DIY라는 용어가 일반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스웨덴의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자제품으로는 PC가 여전히 DIY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라디오도 80년대 한때 DIY 바람이 불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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