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현대해상보험 차세대 프로젝트인 ‘CIS(Core Insurance System)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를 적용,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가동해온 핵심 업무 시스템을 자바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해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규모만 35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화재보험은 한국IBM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순위 사업자인 한국썬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대해상 CIS 프로젝트는 기간계 부문의 상품시스템 재구축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로 자동차, 일반, 장기보험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계약처리 및 업무처리와 보상, 마케팅 부문이 포함된다. 아울러 정보계 부문까지도 포함되어 보험 업무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썬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그동안 열세로 평가받던 금융권 시장에서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됐다. 한국썬은 이에 앞서 현대하이카 자동차보험의 시스템 구축과 현대해상 중국법인 시스템 구축 등도 구축해왔다. 한국썬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금융권을 위한 자바 기반 솔루션의 우수성 및 컨설팅 핵심 역량을 재입증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과 한국썬은 19일 계동 현대해상 본사에서 킥오프 행사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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