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잡스(52) 애플 CEO의 연봉 1달러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AP통신은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 잡스가 지난해 연봉으로 1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잡스가 1달러 연봉을 받은 것은 지난해까지 10년째다.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났던 잡스는 1997년 임시 CEO로 복귀할 때 연봉 1달러를 받은 뒤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가 연봉 인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경영 실적에 따라 다른 보상을 충분히 받기 때문. 잡스는 애플 주식 54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약 4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그는 지난해 9월 마감된 회계연도에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한 비용으로 애플에서 20만2000달러도 받았다. 잡스는 애플 주식 12만주에 대한 스톡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휴대형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팟과 컴퓨터인 맥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애플 주가는 뛰어올랐고,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78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