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인식하는 센서가 휴대폰의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인 멤스(MEMS)를 활용한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 등을 이용하면 만보계는 물론 LCD화면 가로 세로 자동변환, 휴대폰 전력 자동절약 등 편리함이 배가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과 2년 전 휴대폰과 결합되기 시작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반의 가속도 센서가 날로 지능화, 첨단화 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이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에 가속도 센서를 채택하면서 삼성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 메이저 업체들도 센서적용 단말기를 확대중이다. 미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 통신사들 역시 만보계 등 운동 정보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및 LBS 확대를 계획중이다.
◇동작인식 센서, 모바일 생활속으로=동작인식 센서 탑재가 활발해 지고 있다. 모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경우, 약 30여 종의 휴대폰에 동작인식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 뿐 아니라 닌텐도 위(Wii) 게임기, MP3플레이어, 카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으로 확대중이다. 일례로 휴대폰을 기울여도 휴대폰 액정의 화면은 언제나 똑바로 보이도록 움직이는 KTFT 단말기에도 동작인식 센서가 들어있다.
동작인식 센서는 지난해까지 3차원 게임이나 주사위 놀이 등 엔터테인먼트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들어 만보계, 칼로리미터 등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능으로 진화하면서 킬러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움직임 정보를 감지해 단말기 내부의 소모전류를 줄여 주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 아이폰은 사용자의 움직임 정보를 활용해 통화를 시작할 경우 LCD 화면을 자동 오프시켜 소비전류를 절약시켜 준다.
◇지능화 센서 개발 경쟁도 치열=센서 개발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속도와 중력 변화를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와 회전 움직임을 파악하는 자이로 센서 등을 결합하는 퓨전센서 개발도 한 창이다. 센서 회전 축도 과거 2축에서 진화, 5축, 6축까지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세계 최초 3축 가속도 센서 상용화에 성공한 카이오닉스는 제품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휴대폰 회사를 상대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멤스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차세대 퓨전센서를 개발중이다. 아모센스 및 하이웰 등도 버전을 업그레이드 시킨 가속도 센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오닉스 박훈 부장은 "움직임과 기울임 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장은 무궁무진 하다”며 “가격적 측면과 소모전류 측면에서 모든 일반 가전 및 휴대용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도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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