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가격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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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코발트, 니켈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난 1분기 크게 상승한 데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자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의 주요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의 경우 지난해 연말 파운드 당 24달러에서 현재는 30달러로 25% 가까이 상승했으며 니켈은 톤당 3만5000달러에서 4만9000달러로 40% 상승했다. 코발트와 니켈은 2차 전지 전체 원가에서 20%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외 양극활물질 업체들은 코발트나 니켈 국제 시세 변동에 따라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만 2차전지 업체들은 업체간의 경쟁으로 현재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상태다. 일본 2차전지업체들은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최근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측은 “우선은 시장을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코발트와 니켈의 향후 가격 동향과 일본 2차 전지 업체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시장 상황을 관찰하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