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업계가 ‘환기시스템’ 시장 확보를 위해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통신, 서울통신기술, 삼성중공업 등 주요 홈네트워크 업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건설사를 상대로 한 각종 응찰시 홈네트워크와 환기시스템을 연계·대응키로 했다.
이는 일반 설비업체 위주로 시행돼온 환기 사업을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에 편입시켜 관련 산업규모를 키우는 것과 동시에, 환기시스템과 홈네트워크의 일괄 수·발주로 공정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상현 현대통신 영업본부장(상무)는 “올해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장치 설치가 법적 의무화되면서 ‘환기시스템’에 대한 건설사 수요가 급증세”라며 “특히 네트워킹 기술의 발달로 조명·가전기기 제어는 물론, 환기도 홈네트워크를 통해 시스템적으로 통합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다수 환기시스템 시공은 홈네트워크 업체가 아닌, 일반 설비업체서 하고 있는 게 건설업계의 현실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건설사는 ‘환기 일체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환기시스템은 각 건설사의 설비부에서, 홈네트워크는 기전부에서 각각 발주되고 여기에 홈네트워크 업체와 일반 설비시공 업체가 따로 응찰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 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반 설비업체서 환기시스템을 단독 시공시 컨트롤러를 별도 설치·운용해야 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광근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 기획조정팀장은 “환기시스템 사업이 홈네트워크 범주에 포함되면 시장 파이가 커지는 것은 물론, 공사 수주서 부터 시공, 애프터서비스(AS)까지 홈네트워크 사업자를 통한 일괄 공정이 가능해진다”며 “협회서도 댁내 환기시스템의 표준화 작업을 해당 포럼을 통해 지원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통신은 최근 환기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이노바’라는 환기 전문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삼성중공업도 산소와 음이온이 발생하는 웰빙형 환기시스템을 구축, 건설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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