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시장의 다자간 경쟁구도가 확산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은 한·미 FTA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전홍렬 증권 담당 부원장을 단장으로 ‘신용평가산업 규제환경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 TF를 통해 국내 신용평가시장의 경쟁 저해 요인으로 꼽혀 온 ‘복수평가 의무제도’의 지속 여부를 포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업이 2개 이상 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받도록 의무화한 이 제도는 공정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입됐지만 현재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 등 3개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사정 상 3개사 중 2개사는 자동으로 평가 업무를 맡을 수 있어 오히려 경쟁을 막고 과점체제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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