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이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기술혁신 요람’으로 탈바꿈한다.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의 운영기관인 구미전자산업진흥원(원장 박재우)에 따르면 기술단지가 준공됨에 따라 단지 내 입주가 확정된 16개 기업과 대학 연구 및 인력사업단 8개 기관의 입주가 사실상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첨단시험장비도 단지 내에 재배치함에 따라 본격적인 시험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3월 착공, 총 사업비 429억원을 들인 기술단지는 이달 초 실질적인 준공을 마치고 내달 초 공식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구미테크노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활동해온 구미전자산업진흥원도 최근 기술단지 내 입주를 마무리했다.
부지 3만2359평, 연건평 6499평 규모로 건립된 기술단지는 진흥관과 혁신관, 성장관으로 구성,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혁신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업으로는 토털솔루션과 지텍, 지이텍시스템, SDT 등 4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으며, 나머지 12개 기업도 올 상반기안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또 연구기관으로는 현재 경북대에 자리 잡고 있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의 주력연구분야가 이달 안으로 기술단지에 입주한다. 국가나노기술집적센터(포항)의 디스플레이분야 연구기능도 올 상반기안으로 기술단지로 옮겨올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 구미지역 4개 대학과 영남대, 대구대 등 총 6개 대학, 8개 연구 및 인력양성기관이 공간을 이미 확보하고 올 상반기까지 이사를 마치기로 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기술단지 내 분원 설치를 위한 협의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고, 디지털TV국제표준신호센터 설립을 위해 국내 모 대기업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그외 진흥원은 구미테크노비즈니스지원센터와 구미시시제품제작공장를 위탁 운영하고, 전자부품연구원 산하기관인 구미전자기술연구소를 통합 운영함에 따라 창업 및 시제품 제작에서 연구개발에 이르는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험서비스를 위해 진흥원은 기술단지에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16억원 정도를 들여 총 122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했다. 올해도 62억원가량을 투입, 추가로 장비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우 원장은 “기술단지가 사실상 완공됨에 따라 확정된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입주가 시작됐다”며 “앞으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임베디드산업분야의 기술혁신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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