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맥, 하반기 국내서 RFID 제품 생산

 미 전자태그(RFID) 전문기업 인터맥이 올 하반기 국내에서 RFID 제품 생산에 나선다. 에일리언이 지난 2월 한국에서 RFID 안테나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인터맥까지 가세하면서 우리나라가 RFID 연구개발(R&D)은 물론 응용제품의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오호근 인터맥 한국지사장은 5일 “한국에서 2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견기업 D사와 전략적 제휴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맥은 국내 이씨오와 유엔엠테크놀로지를 통해 한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인터맥이 D사를 통해 생산할 제품은 900MHz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고정형 RFID 리더 및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읽을 수 있는 바코드 스캔엔진을 내장한 휴대형 스캐너 등 2가지다. 인터맥은 한국에서 생산된 안테나 리더 일체형 제품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방침이다.

오 지사장은 “인터맥은 국내 생산업체에 RFID 모듈을 공급하고, 디자인 노하우도 부분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며“우선 시범생산 결과 및 효과를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생산품목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맥은 RFID 리더는 물론 태그, 프린터 및 크레인 등 특수 중장비에 부착할 수 있는 특수태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인터맥이 이 처럼 한국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 RFID 응용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 가장 빠르게 보급되고, 응용 애플리캐이션 개발 측면에서 무한한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 에일리언은 지난 2월 인천 송도에 아시아 비즈니스를 총괄할 지사를 설립, 상반기 중 국내서 RFID 안테나 및 리더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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