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SMT/PCB & NEPCON KOREA 2007’에는 국내외 업체들의 신 제품을 일제히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업체들 신제품 대거 선봬 =삼성테크윈은 시간당 최대 4만개의 부품을 실장할 수 있는 차세대 칩마운터인 ‘SM400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테크윈은 부스 내 별도의 공간에 시연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신형 제품의 성능을 직접 보여줬다. 미래산업은 신형 리니어 모터를 사용해 동일한 가격으로 칩 장착속도와 정밀도를 15% 이상 향상시킨 ‘Mx-120 시리즈’를 전시,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인엔터프라이즈는 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릴 수 있는 고효율 표면실장 시스템인 ‘듀얼 레인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미르기술은 검사성능과 속도를 종전 제품에 비해 크게 개선한 인라인납땜상태 검사기인 ‘MV-6 DUO’를 선보였다. 참가업체 대부분은 제조 효율성을 높인 신개념의 칩마운터, 리플로우 장비, 무연솔더, 검사장비 등을 전시하고 활발히 고객 상담을 진행했다.
◇산화납 재사용할 수 있는 용해납표면활성제 눈길=미국에 본사를 둔 피케이메탈(대표 래리케이)은 코엑스에서 개최된 ‘SMT/PCB & NEPCON KOREA 2007’ 행사에서 무연솔더 납조에서 발생하는 산화납을 용해해 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용해납표면활성제인 ‘MS2’를 선보였다. 산화납은 솔더링 과정에서 납성분과 산소성분이 결합돼 발생하는 찌꺼기로 고른 솔더링을 방해하기 때문에 대부분 폐기처리됐다. MS2를 산화납이 발생한 납조에 투입하면 산소와 납 성분으로 분리돼 다시 사용이 가능해진다.
래리케이 사장은 “산화납 성분 가운데 95%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금속”이라며 “MS2를 이용하면 산화납의 95%정도를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70% 가까이 무연 솔더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분해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발생하지 않으며 산화납 폐기량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래리케이 사장은 “이 용해제를 사용할 경우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며 “GE,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리코 등이 이 제품을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피케이메탈 제품은 한국내 독점 대리점인 한국멀티컴트레이딩에서 구입 가능하다.
◇단체 관람 줄이어=이번 ‘SMT/PCB & NEPCON KOREA 2007’ 전시회에서 전자제조 산업 현황을 익히기 위한 학생들과 지방 업체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케이훼어스 측은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이 행사에 참가하려는 참관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를 지원하는 데 매일 4편의 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성원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 학습 차원에서 대학생과 공업고등학교 학생등의 단체 관람도 크게 늘고 있다. 세명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안동대학교, 안산전문대학 등 7∼8개 대학에서 단체 참관을 주최측에 요청했으며 공업고등학교에서도 참관을 문의하는 등 학생들의 관람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주최 측은 “업체 참여와 부스면적도 확대된 만큼 올해 관람객은 목표치인 2만명은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된다”고 예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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