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노트북 LCD패널 오름세

 반등이 예상되던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패널 가격이 마침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로인해 TV용 LCD패널 가격 하락폭도 크게 둔화돼 2분기부터 LCD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본지 4월 2일자 26면 보도>

 실제 32인치 TV용 LCD패널 가격은 4월 들어 전월보다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37인치와 42인치는 하락폭이 매달 10∼20달러이던 것이 5달러 정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4월 초반 LCD패널 가격동향에 따르면 17인치 모니터용 패널 평균판가(ASP)가 102달러로 지난 달보다 3달러 올랐고, 19인치·19인치 와이드도 각각 2달러씩 올라 각각 119달러, 114달러를 기록했다. 또 노트북용 LCD패널은 14.1인치가 처음으로 2달러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LCD업체들이 시세가 좋아진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생산량을 늘려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 TV 패널도 가격 인하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지난해 4분기부터 7세대 대형 TV 패널 생산라인에서 모니터 패널 생산도 시작, 시장환경에 따라 TV와 모니터의 생산 비중을 조정중이다.

 삼성전자 조용덕 상무는 “모니터 패널 생산 확대로 TV 공급량이 조금 줄어들 수 있는 반면 TV 패널 수요는 꾸준히 늘어 이미 안정화에 접어든 32인치 패널 가격이 40인치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안현승 지사장은 “IT패널의 경우 중소 고객을 많이 둔 대만 LCD업체가 먼저 발빠르게 가격을 올리고, 대규모 고객을 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도 가세하는 형국이어서 4분기까지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TV 패널의 경우 반등 가능성은 낮지만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조정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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