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 www.lginnotek.com)이 전자태그(RFID)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RFID 시장 활성화가 예상외로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삼성전자 계열사들도 RFID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LG이노텍의 시장 진출을 신호탄으로 지금까지 중소 기업들이 이끌어 왔던 시장재편 여부가 주목된다.
LG이노텍은 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RFID 리더 모듈 및 13.56㎒의 NFC 리더 모듈 개발을 끝내고, 현재 MIC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LG이노텍은 미국 유명 RFID 업체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면서 사업 초기부터 신사업 육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LG이노텍은 3대 사업부문인 부품단품사업, 모듈사업, 소자소재사업 이외에 RFID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테스트가 진행중인 RFID 리더는 마케팅을 위한 샘플용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인식거리 및 실장성 시험 등을 검증받고 있다.
LG이노텍 측은 “개발이 끝난 1개 제품에 대한 MIC인증은 획득했고, 현재 또 다른 제품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중”이라며 “영업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RFID 모듈 생산은 이르면 6월부터 현재 LED, 카메라 모듈, 블루투스 등이 생산되는 광주 공장에서 이뤄진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현재 광주 공장에 생산라인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생산능력(Capa)은 주문량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LG이노텍은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에 입주해 있는 안산 연구소에서 RFID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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