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50인치 풀HD PDP 4월초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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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내달 초 50인치 풀HD PDP를 양산한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PDP TV 주력모델로 떠오른 50인치에서 풀HD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LCD TV에 이어 PDP TV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50인치 풀HD PDP는 40인치대에서 LCD에 밀리자 지난해 하반기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이 내놓기 시작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천안 PDP사업장 1라인에서 4월초부터 50인치 풀HD PDP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며 “초도물량이 삼성전자로 공급돼 삼성전자 PDP TV로 출시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출시할 50인치 풀HD PDP TV는 46인치 풀HD LCD TV 가격보다 비싸지만 52인치 풀HD LCD TV보다는 저렴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50인치 풀HD PDP를 양산키로 한 천안 1라인은 월 5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63인치 풀HD PDP를 양산중이어서 풀HD PDP 전용라인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50인치 풀HD PDP에 현재 2줄로 구성된 구동칩을 1줄로 줄이는 ‘싱글스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할 방침이다. 제조원가를 크게 낮춰줄 싱글스캔 방식이 도입되면 50인치 풀HD PDP 가격이 46인치 풀HD LCD 이하로 떨어져 풀HD시장에서 LCD에 선수를 빼앗긴 PDP진영의 반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마쓰시타, 파이어니어,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50인치 풀HD PDP를 먼저 선보였지만, 싱글스캔 기술 개발은 늦어 싱글스캔 풀HD PDP시장은 한국이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상무는 “PDP의 경우 LCD와 달리 격벽을 쌓는 방식으로 패널 픽셀을 구성하기 때문에 패널 사이즈가 작아질 수록 일반 HD 패널보다 주사선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풀HD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본 업체들도 최근에야 50인치대 TV 상용 제품을 출시해 한국업체에 비해 시장 선점효과는 크지 않은 만큼 초반 수율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2주 연속 북미 PDP TV시장점유율에서 작년 PDP TV 세계 1위업체인 마쓰시타(파나소닉)를 6%포인트 이상 따돌리며 PDP TV 세계 1위를 향해 순항중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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