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각 국의 정보통신 경쟁력을 측정하는 기준인 네트워크 준비지수(NRI)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19위를 차지했다. NRI는 세계경제포럼이 세계적인 MBA스쿨 인세아드(INSEAD)와 공동으로 개인·정부·기업의 정보통신기술 발전도와 경쟁력을 평가, 해마다 발표하는 지수다.
WEF가 28일 발표한 122개국의 2006년도 NRI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기업의 인터넷 활용에서는 세계 1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위, 초고속인터넷 요금 저렴도 2위, 정보통신기술 확산정도 3위, 인터넷학교 보급률 4위, 전자정부 준비도 5위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지만 복잡한 창업절차(89위), 조세 범위 및 효율성(71위), 언론 자유(65위), 정보통신 시장 규제 및 인프라 환경(23위) 등에서 저조해 지난해 14위에서 5계단 밀려난 19위에 그쳤다. 역대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는 2002년 75개국 중 20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3년 14위(82개국), 2004년 24위(104개국), 2005년 14위(115개국)에 올랐다.
2006년 NRI 순위 1위는 2005년 3위였던 덴마크가 차지했으며 1위였던 미국은 7위로 떨어졌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싱가포르가 3위를 기록했으며, 홍콩과 대만이 각각 12·13위, 일본(14위), 한국(19위), 말레이시아(26위), 태국(37위), 인도(44위), 중국(59위) 순으로 나타났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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